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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성찰형 시인 윤동주

boramaeaverngers 2017. 1. 6. 18:00

자아성찰형 시인 윤동주


윤동주는 고뇌하는 시인이다. 그의 시를 들여다보면, 언제나 현실을 고뇌하고, 가슴아파하지만, 소년같은 마음으로 이를 섬세하게 시로써 노래한다. 윤동주의 시에서 느껴지는 소회는 애잔하면서도 잔잔하고, 순수하면서도 진지하다. 윤동주의 시를 음미하며 읽다보면, 어느새 마음이 따뜻해지는 느낌이 든다. 또한 한편으로는 물끄러미 고뇌하는 시인을 어루만져주고 싶은 마음도 함께 든다.


윤동주는 만주땅에서 태어나 일본에서 숨을 거둔 비운의 시인이기도 하다. 일제시대라는 암울한 시기에 시라는 사랑의 대상이 있었지만, 지식인으로서, 또한 나라의 주권을 잃은 피식민지의 국민으로서 그의 아픔은 고뇌와 자기반성으로 시를 쓰는 듯 하다.



윤동주를 기념하여 만든 윤동주문학관이 인왕산 자락과 부암동 사이에 있는데 거기에 전시에 놓은 나무로 만들 우물통을 보면서 윤동주가 자신의 시 '자화상'을 어떤 시적 대상을 보고 작시했는지를 상상할 수 있어 좋았다. 윤동주의 얼굴을 사진을 통해 다부진 입술과 초롱초롱한 눈빛을 바라본다.



윤동주의 소년같은 시와 순수한 표현, 그러면서도 고뇌에 찬 기운을 시 마디의 행간에서 느낄 때면, 마음 한구석이 아린다. 아직 윤동주의 일대기를 영화화한 동주라는 작품을 보지 못했다. 이번 주말에는 영화 동주를 보면서 윤동주의 삶을 엿보고자 한다. 그리고 그의 시적 세계를 좀더 이해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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