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리더십_소통과 공감능력

오바마는 재임 8년을 뒤로 하고, 미국대통령직에서 내려와 일반시민으로 복귀했다. 그의 취임 당시의 지지율과 퇴임직전의 지지율을 거의 변동이 없었으며, 그의 퇴임연설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의 지지와 환호를 받았다.

오바마의 이러한 열렬한 인기는 어디에서 비롯되었을까? 오바마리더십이 주목받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에 대비되게 도널드 트럼프의 지지율은 38%로 오바마의 지지율에 크게 못미친다. 미국 전역은 여전히 분열되어 도널드 트럼프는 자신의 대통령이 아니라면 시위를 벌인다.

오바마리더십이 빛나는 이유는 시작과 끝이 같은 시민들의 지지에서 나온다.

오바마리더십의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소통능력과 공감능력이다. 버락 오바마의 최대 업적으로 꼽히는 의료보험 개선을 이르러 '오바마 케어'라고 부르는데 시장자본주의에 반한다는 반대세력의 주장을 끝까지 설득하기 위해 열과 성을 다하는 그의 낮은 자세에 결국 자신의 의지대로 오바마 케어 법안을 극적으로 통과시켰다. 오바마리더십이 발휘된 것이다.

우리의 슬픈 현실인 '세월호참사'이후에도 한국을 방문하면서 깊은 애도를 표하는 것은 물론, 안산 단원고에 목련을 선물하며 위로 했다. 다른 나라에도 깊은 애도와 추모를 보내는 오바마리더십은 우리의 직무정지된 대통령과 극렬히 비교된다.

오바마리더십은 공감능력에서도 주목을 받는다. 백악관 청소근로자와도 주먹인사를 서서름 없이 하고, 미국의 공공의 적인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하는 작전에서도 지휘관에게 자리를 양보하고, 자신은 옆에서 쭈구려 앉아 그 상황을 지켜보는 오바마의 모습은 퍽이나 인상 깊었다.

또한 오바마리더십의 소통능력과 공감능력은 흑인목사의 총격테러로 인한 추모식에서도 amazing grace라는 영가를 불러 많은 추모객이 공감을 불러내었다. 

오바마리더십은 대선을 앞둔 우리 정국에 리더십의 모범을 보이고 있다. 우리의 리더, 우리의 대통령이 낮은 자세로 국민을 대변하며, 진정한 소통능력과 공감능력을 보여주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