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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명물 초코파이의 맛

boramaeaverngers 2017. 3. 5. 23:55

전주명물 초코파이의 맛

아침에 일어나 보니 식탁위에 초코파이가 놓여져 있다. 우리에게 익숙한 포장지가 아니다. 포장지의 겉면에 쓰인 상호도 전혀 다르다.

우리에게 익숙한 초코파이는 누가 뭐래도 오리온에서 만들어진 초코파이다. 어릴 적 참 많이도 먹었던 초코파이는 우리들의 혀에 강한 게 인식되어 있는 간식이다.

언젠가 이 오리온 초코파이가 러시아로 처음 수출되었을때의 일화가 생각난다. 러시아가 소비에트연합의 붕괴이후 우리와 수교를 하기 시작할 즈음 이었으니 꽤 오래된 일이기도 하다.

한국의 초코파이를 먹고, 러시아 현지인들이 '신비의 맛'이라고 말했다고 하는 이야기를 들었을때 우리 초코파이에 대한 자부심이 컸다. 이제 오리온 초코파이 말고도 다른 상표명을 단 초코파이가 현재는 많다.

근데 전주명물 초코파이는 도대체 무엇인가? 어디서 들어왔는지도 모르지만, 일단 식탁에 놓여진 이상 누가 먹어도 무방하다.

먹음직 스런 외관도 배고픈 허기에 눈이 돌아간다. 투명한 포장지를 뜯고 전주명물 초코파이를 꺼내 한 입 베어 문다. 달콤한 맛이 입안에 싹 퍼진다. 맛도 좋다.

그런데 원래의 초코파이에 대한 강한 첫맛을 기억하기에 그 맛과 일치하지 않아 초코파이라는 명칭은 잘 매칭이 되지 않는다.

역시나 모든 명칭, 이름에는 그에 맞는 맛과 인상, 기억, 추억이 있는가 보다. 우리는 그 맛을 잘 기억하고 있다. 그래서 이름을 정하는 것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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