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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회를 앞둔 드라마 피고인 결말 예상, 차민호의 운명은?

드라마 피고인이 이제 마지막회까지 딱 한 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그간 2개월동안 피고인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이끌어낸 지성과 엄기준, 아니 이제는 더 익숙한 차민호는 마지막 한판을 벌인 준비를 끝냈다.

지성은 차민호의 수족인 김석을 사로잡고, 그를 설득하여 차민호가 더이상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올가미를 제대로 쳤다. 차민호가 제니퍼를 살해한 양평별장에서 혈흔을 발견하고, 이를 빌미로 김석을 압박한다.

차민호의 성향을 너무도 잘 아는 김석은 흔들린다. 자신도 차민호가 여태 그랬듯 희생양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지만, 잘못 했다가는 순식간에 제거될 수 있다는 생각에 지성과 전략을 세우고, 차민호가 제니퍼를 죽이는데 사용한 도구를 찾는데 힘을 보탠다.

차민호는 자신에 대한 수사의 그물이 드리워지고 있는 사실을 감지한다. 지성이 자신의 아내 엄현경에게도 차민호의 정체를 밝혀 달라고 설득하는 것을 엿듣고, 자신이 사랑하는 엄현경에게 함께 떠나자고 제안한다.

그리고 떠나려고 도착한 공항에서 차민호가 출국수속을 밟는 사이 엄현경과 어린 아들은 유유히 사라진다. 그리고 그 가운데에 나타난 이가 있다. 

바로 지성이다. 지성은 차민호를 붙잡고, 속안에 있는 분노를 억제하며, 체포영장을 집행한다. 그간 차민호의 범행을 술술 말하면서! 

특히 자신의 아내 윤지수에 살인혐의를 말할 때 마음으로 우는 지성의 메아리를 느낄 수 있었다.

이제 내일 드라마 피고인은 결말을 맞는다. 결국 피고인의 결말은 차민호의 결말로 요약된다. 이 드라마의 이야기가 시작이며, 끝은 결국 차민호로 귀결된다.

자신이 저지른 범행에 대한 처벌을 피하기 위해 형 차선호를 죽이고, 자신이 그 행세를 하려다 지성에게는 통하지 않자 그의 아내를 죽이고, 그 누명을 지성에게 뒤집어 씌우려 했던 것이 이 드라마의 시작이라면, 지성이 자신의 무죄를 재심을 통해 증명하고, 자신의 아내를 비롯하여 차민호가 죽인 이들에 대한 범죄를 최종적으로 증명하여 차민호를 법의 심판대에 세우려는 것이 이 드라마의 끝이다.

단지 소시오패스적이면서도 아내 엄현경에 대한 차민호의 사랑은 모순적이지만 나름의 설득력을 갖는다. 그런 차민호가 과연 어떻게 결말을 맞이할 지 예상하기 힘들지만, 나름의 드라마 피고인의 결말 예상을 해본다면, 단순하게 차민호가 사형을 언도받고, 교도소에서 복역생활로 마무리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감이 든다.

마치 차민호가 자신의 존재를 지우기 위해 형 차선호를 고층 빌딩에서 밀어버려 자신을 죽인 것처럼, 자기 파괴적인 행동을 할 것이라는 결말을 맞이 하지 않을까 하는 예상이 든다.

애초부터 자기파괴적이고, 자기애가 부족한 차민호의 일탈행동이 더 큰 파괴를 생산해내며, 이 드라마는 작동한 것이다. 이제 원동력인 차민호라는 엔진을 꺼버릴 때이다. 파격적인 주제와 극전개로 이어진 만큼 권선징악형 마무리는 왠지 어울리지도 않는다. 차민호의 결말 모습에 모든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내일이면 드라마 피고인의 결말을 볼 수 있다. 마지막회의 본방을 사수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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