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전 2333년, 단군왕검 고조선 건국, 단군신화와 웅녀

기원전 2333년은 우리나라의 첫 국가인 고조선이 건국된 해이다. 단군왕검이 고조선을 건국했다고 알려져 있으며, 이 건국과 관련된 이야기가 고려시대 승려 일연이 지은 '삼국유사'에 단군신화로 남겨져 있다. 

삼국유사의 단군신화에 따르면, 환인의 아들 환웅이 하늘에서 내려와 인간세게를 다스리기 시작하였고, 인간이 되길 간절히 소망한 곰과 호랑이에게 100일간 쑥과 마늘을 먹으며 동굴에서 지낼 것을 지시한다. 호랑이는 이를 버티지 못하고 도망쳤고, 곰은 21일이 되던 때에 인간으로 변하였으니 웅녀라 한다. 환웅이 웅녀와 혼인하여 낳은 자신이 단군왕검이라는 것이다. 

우리에게는 안타깝게도 단군왕검, 그리고 단군왕검이 건국했다는 고조선에 대한 문헌적 증거들이 전무하다. 

고조선의 역사적 실체는 거의 상상력에 맡겨져 있다. 그나마 있는 것도 중국의 사서를 통해서 남아 있을 뿐이다.

단군왕검의 단군은 정치적 지도자를, 왕검은 종교적 지도자를 의미하는데, 이를 통해 당시의 사회는 제정일치사회의 모습을 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단군왕검의 신화, 웅녀, 고조선 등 모두 내게는 아득하지만 신비로운 대상으로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