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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심판의 아침
매일 반복되는 아침에서는 별다른 기분을 느끼지 못한다. 아침에 일어나 씻고, 밥먹고, 학교에 가거나 회사에 출근하러가는 행렬에 끼어 걷다보면, 아침의 색다름을 느끼기엔 쉽지 않다.
그러나 오늘의 아침은 좀 다르다. 다름아닌 탄핵심판의 아침이기 때문이다. 최순실이라는 민간인에 의해 자행된 국정농단은 권력의 최핵심부 박근혜 대통령을 통해 이루어졌다는 의혹은 일파만파로 퍼져나갔고, 특검과 탄핵소추안 통과라는 급물살로 내달려 왔다.
그로부터 3개월간 대한민국은 하루하루 시끄럽고, 혼란스럽기 그지 없었다. 경제는 좋지 않고, 서민들의 삶은 팍팍하다는 기분이 더해만 갔다.
많은 이들은 이러한 사태가 빨리 끝나길 바랬고, 드디어 그 탄핵심판의 결과가 오늘 11시에 있을 예정이다.
탄핵심판의 선고지정은 그저께인 8일에 이루어졌는데, 사람들이 기분이 왠지 싱숭생숭하다. 그들의 바람은 무엇일까? 무언가 중요한 순간을 기다라는 사람들 처럼 어떤 평화와 희망, 균형이 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탄핵심판의 아침에 부풀어오른다.
박근헤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의 결과는 11시 헌법재판소 심판정에서 확인되어질 것이다. 많은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될 것은 분명하다.
그런데 그 전인 이 아침의 설레임과 기대감은 참으로 묘하게 다가온다. 어떤 기쁨의 직접적 순간보다 어쩌면 그것을 기다라고 고대하는 이전의 순간이 더 짜릿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탄핵의 아침이 밝았다. 대한민국의 아침이 밝은 것이다. 우리의 앞에는 과연 어떤 미래가 있을까? 그것이 희망이길 바라는 것은 모든 이들의 바람일 것이다!
그렇데 탄핵의 아침은 밝았다. 우리도 아침의 햇살처럼 눈부시게 빛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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