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로부터 받은 생일선물 파리바게트 딸기듬뿍 티라미수

여우로부터 받은 생일선물 파리바게트 딸기듬뿍 티라미수

선물을 받는 것은 언제나 기분이 좋다. 그것도 생각치 않다가 받는 선물은 왠지 두배로 기분이 좋아진다. 의외성과 함께 나를 생각해주는 것에 대한 고마움이 한데 섞여 오기 때문일 것이다.

지난 일요일인 12월 30일이 내 생일이었다. 갑자기 반가운 새소리 "카톡"이 울린다. 확인하니 평택에 사는 여우로부터 생일선물이라며 파리바게트 딸기듬뿍 티라미수 교환권이 도착했다.

참고로 별명은 여우지만 내 친구는 남자다! 가끔씩 내 생일이라며 케이크 교환권을 생일선물로 보내주곤 했다. 새침한 여우지만 이럴땐 그래도 내 친구구나하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여우에게 물었다.

"야 근데 파리바게트에 이 딸기듬뿍 티라미수가 없으면 어떻게 하냐?"

여우가 말한다.

"그거 그냥 비슷한 가격의 다른 케이크로 사면 돼"

예전에 그렇게 했던 것 같음에도 벌써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여우는 말한다.

"야 아끼지 말고 빨랑 사먹어. 아 그리고 내 생일은 3월 20일이다!"

역시 내 친구는 여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