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추위가 오면 생각나는 것들_오뎅국물, 군고구마, 붕어빵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한파가 다가왔다. 내일 아침 기온이 영하 13도까지 내려가고 하루종일 영하권에 강한 바람도 분다고 하니 단단히 한파대비를 해야 할 것이다.

추운 겨울이 찾아오니 몸을 따뜻하게 만드는 것들이 생각난다. 머리에 떠오르는 이미지로는 따뜻한 오뎅국물, 군고구마, 붕어빵!

모두 추운 겨울 길거리에서 팔던, 밤에 특히 열기로 연기를 만들어내는 오뎅국물, 군고구마, 붕어빵은 입안으로 들어갈 때 열기가 곧바로 몸에 전달된다.

오뎅국물의 짭조름한 맛은 혀를 통해 대뇌의 전두엽을 강하게 후려치는 쾌감을 주고, 노오란 군고구마의 향긋하고 고소한 향기는 그야말로 천상의 맛이라 할 것이다.

거기에 팥앙꼬가 들어간 붕어빵은 붕어빵틀에서 탄생하여 잡아 들고 머리부터 먹을지, 꼬리부터 베어물지, 아예 옆구리를 물어 뜯을지를 고민하게 만들고, 달콤한 팥속은 역시나 추운 겨울 맛의 여행을 떠나게 만든다.

그런데 요즘은 왜 길거리에서 군고구마와 붕어빵을 파는 풍경을 보기 힘든 걸까?

반응형
댓글
반응형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