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민주화운동이란

5.18 민주화운동이란

대한민국 19대 대통령으로 취임한 문재인 대통령은 업무지시로서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를 결정했다. 노무현 참여정부에서 이명박 정부로 바뀐 이후 9년간의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지 못하도록 했던 조치를 원점으로 돌려 놓은 것이다.

오늘은 5.18 민주화운동이 일어난지 37주년이 되는 해이다. 37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이 광주에서 진행되는데 이번 기념식에서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가수 전인권이 부르고, 함께 따라 부르기로 계획되어 있다.

5.18 민주화운동이란 1980년 5월 18일 광주에서 벌어진 광주시민과 학생들이 전두환 신군부 독재의 퇴진과 계엄령 해제를 외치며,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주창함으로써 시작된 민중항쟁이었다.

5.18 민주화운동이란 박정희 군부독재정권이 갑작기 종언한 이후 다시 찾아오는 봄 무렵 보안사령관 전두환의 주도 아래 12.12쿠데타가 일어났고, 이후 정권을 탈취하여, 독재집권을 하려는 야욕을 막기 위한 전국적 시위로 촉발된 사건으로 이후 신군부의 불법적이고 야만적인 진압과정에서 수많은 인명피해를 낳은 대한민국 현대사의 아픔 기억이기도 하다.

5.18 민주화운동이란 박정희 정권에서 끝을 맺었어야 할 군부독재가 전두환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시민봉기였고, 무자비하고, 폭압적인 진압과 유혈사태로 마무리 됨으로써 전두환 독재정권의 정통성과 도덕성을 완전히 붕괴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민주주의는 피를 마시며 자라나는 나무라고들 하는데, 5.18 민주화운동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수호하려는 시민들의 결기가 터져나온 시민의 저항권이 실현된 역사적 사건이다. 

37번째 맞이하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목청껏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를 수 있게 된 것은 역시나 민주주의의 실현과도 같은 것이다.